2분기 실적 부진에도 게임주들 훨훨 날았다

입력 2017-08-08 21:52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신작 모멘텀·저평가 부각도



[ 윤정현 기자 ] 게임주가 3분기 실적개선 기대로 대거 상승세를 나타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7000원(1.82%) 오른 3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3%가량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엔씨소프트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376억원이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706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 3000억원대로 불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 6월21일 출시한 리니지M이 하루 평균 8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2분기 실적에 반영된 일수는 적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게임회사들이 리니지M과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상당수 신작의 출시 일정을 하반기로 미뤘다”며 “하반기에 신작 출시가 집중되면서 그에 대한 기대감이 다른 게임주들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뿐만 아니라 게임업종 ‘대장주’ 넷마블게임즈(0.74%) 웹젠(3.31%) 게임빌(2.12%) 컴투스(1.47%) 등 주요 게임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블레이드앤소울모바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레전드를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게임빌의 로열블러드, 웹젠의 샷온라인, 위메이드의 캔디팡2와 이카루스M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연말까지 잇따라 나올 대작을 기반으로 한 올해 예상 실적으로 보면 글로벌 게임주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크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19.6배, 넷마블게임즈는 21.8배로 20배 안팎이다.

반면 중국의 텐센트(41.7배)나 일본 닌텐도(46.8배)는 40배가 넘는다. 황승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게임주들의 기초체력이 양호한 만큼 3, 4분기 실적이 본격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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